Wednesday, October 1, 2008

It's been a hard day's night





오늘 나는 사랑에 대해서 글을 써보려고 한다. 진부한 사랑 이야기가 아닌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사랑이야기 말이다.


이 블로그에 글을 올린지도 벌써 거의 일년이 지난거 같다. 처음에 우리 애기와 같이 글을 올려서 블로그를 만들려는 의지에 만들었는데 애기랑 내가 같이 노는라 바뻐서 그랬는지 글을 잘 올리지 못했다.


아마 12년전 이맘때였던거 같다. 내 사랑 현영이를 만났을때가. 현영이는 하늘색 티셔츠와
자신의 몸에 비해서 꽤 큰 가방을 가지고 다녔던 것이 기억난다. 그녀에게 나는 감히 짝사랑을 느꼈고 아마 고등학교때도 그녀는 그 사실을 알면서 모른체 했던거 같다.



새침때기 감자 공주 같으니라구...


하지만 그런 내 마음에도 햇빛은 들어왔고, 꽤 오랜시간의 맘고생 후에 (이 이야기는 나중에 제대로 집어보도록 하겠다) 우리는 사랑을 이룰수 있었다. 물론 거기까지 가는데도 우리 애기는 수많은 양의 눈물을 흘려야 했으며 내가 쉬었던 한숨은 평생 마라톤을 뛰 사람보다 많았으리라.

그래도 이제 고생끝 행복 시작이다!

그래도 우리가 서로의 사랑을 인정받고 또 우리맘의 진정한 진실을 서로 나눌수 있었을때, 나는 정말 너무너무 행복했다. 태어나서 이렇게 정말 사랑에 겨워 행복한건 처음이다. Puppy love가 아닌 진정한 사랑을 했다고 하나? ㅋ 이제 앞으로 나의 군대 문제도 있고 우리 애기가 한국으로 나와야 하는 문제도 남아있지만, 나는 아직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왜냐면, 우리 애기야랑 같이 있을수 있기에, 그럴수만 있다면 정말 내 인생은 뭐가 되든 행복하기 때문이다. 그렇다, 사실 나는 정현영에게 중독되어 살고있다. 현영이가 없으면 하루하루 시들시들해지고 현영이 목소리라도 들을라 치면 행복에 춤을 춘다.

자갸~너무너무 싸랑해잉~


아직 우리는 젊고, 내 자기 현영이는 능력도 너무 좋고 서로 너무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나는 밝은 미래만 보인다. (현영이의 짱 능력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트에 다루겠다.) 울 이쁜이는 걱정이 많은지라 요즘 울기도 많이 울고 우리의 미래가 불확실할까봐 걱정도 많다. 나도 사실 내가 아무리 한국에서 열심히 해도 지금 현영이가 다니고 있는 회사와 지내고 있는 생활만큼 내가 맞추어 줄수 있을지 정말 걱정이다. 내가 조금만 더 잘나가고 뛰어났어도 우리애기가 걱정할 생각없이 "한국으로 와~! 오빠가 다 해주께~! 디즈니? 훗 내가 사주겠어~" 이럴수 있을텐데...


가끔 내가 줄수있는건 현영이를 생각하는 내 마음, 내 사랑 뿐이고 현영이에게 내 사랑만을 믿고 미국의 모든것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오라고 억지를 부리는것 같아 나도 맘이 많이 속상하다. 한국에서 난 꽤 인정받는 일을 하고 있지만, 아직 현영이를 고생시키지 않기 위해서는 많이 부족하다는걸 느낀다. 하지만 난 포기하지 않는다. 이렇게 열심히 몇년만 하면 우리 애기 원하는거 다해주고 행복한 가정도 잘 꾸려 나갈수 있다고 난 생각하니까.


현영이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수있는 (되도록 이면 합법적으로, 난 법조인이니까~훗) 나 니까. 현영이의 모든것을 사랑하는 한 남자로써 현영이와 행복한 가정을 꾸리기 위해 무엇이든 할수있다.

"I am a sla~ve~ for you~~"

너의 발냄새 까지 사랑하고 있어.


이렇게 글을 주절주절 두서없이 쓰는것도 오랜만이다. 요즘 하도 글을 쓸때 신경을 너무 써서 그런지 이렇게 생각나는대로 쓰는것도 너무 좋은거 같다.


사실 내가 말을 잘하는 편이라고는 하지만 이상하게도 현영이 앞이나 현영이 이야기를 할때면 말이 주절주절해진다. 아직도 걔 앞에만 서면 머리가 멈추거나 가슴이 두근두근 하기 때문이다.

사실 내가 하나님께 가장 감사하는게 현영이가 나와 사랑에 빠지게 해준것이다. 정말 감사하다.

나 다른건 잘 몰라도 한가지는 확실하다.


"정현영 공주님! 너를 평생 사랑해줄께! 사랑해! 영원히!"

맛있어 애기야? 안에 쨈이나 크림 들어가 있으면 짱이겠다 그치?

난 너와 같이 음식을 먹거나 같은 공간에서 숨을 쉴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해. 지금 서로 잠시 떨어져 있어야 하지만, 그리고 그게 우리 자기야에게 많이 힘든것도 알지만, 나 한가지만 약속할께. 정말 우리 떨어져 있는 시간 생각보다 길지 않을꺼야. 지금 서로 잠시 떨어져서 서로 열심히 미래를 위해서 달려가고 있잖아. 생각보다 금방 우리는 같이 있을수 있을거구, 그 같이라는게 다른게 아니라 서로 매일매일 얼굴보면서 아침을 맞이할수 있는 그런 "같이"일꺼야.


왜냐면 내가 지금 바라보면서 달려가는, 노력하는 미래는 나 혼자만의 미래가 아니라 우리 둘의 행복한 미래이거든. 지금 열심히 밤샘하면서 해도 나중에 우리 애기랑 행복한 가정 꾸려서 사는데 도움이 되는거라면, 기꺼이 할수있어. 지금 혼자 있을수 밖에 없을때 고생해서 잘해놓으면 우리애기가 같이 있을때쯤이면 좀더 쉬워지지 않을까? 좀더 같이 시간을 보내도 괜찮고, 그러고 싶어서 열심히 달리는거야.


그렇게 일하느라 바뻐서 전화도 잘못하고 해도 너무 외로워하지마. 내 마음속에서는 언제나 우리 애기가 있거든. 그걸 어떻게 증명하냐고? 나 아직 살아있잖아. 우리 애기야가 내 마음속에서 떠나가는 순간부터 난 살 희망을 잃을테니까.


사랑해!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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